보고 만지고 체험하고…백제문화에 빠진 가족들
충남 청양군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체험 행사 ‘백제 가을 소풍’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청양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청양의 역사와 문화를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박물관 전시를 단순히 관람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박물관과 체험관 곳곳에서는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미션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체험 활동을 통해 박물관에 전시된 역사와 문화에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백제 유물 탐사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실제 발굴 도구를 활용해 흙 속에 묻힌 유물을 찾아보며 고고학자의 발굴 과정을 체험했다. 역사 속 유물을 눈으로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고고학과 유물 발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양말목을 활용한 액막이 명태 만들기부터 박물관의 대표 상징물인 황금 복 거북이를 소재로 한 디저트 굿즈 만들기까지 여러 체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청양 칠갑산의 자연과 구봉광산의 이야기를 담은 테라리움 만들기도 진행돼 지역의 자연환경과 이야기를 창작 활동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춘포짜기와 대목장, 구기자주 등 청양의 무형유산과 관련한 시연 및 체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기술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청양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백제 가을 소풍’은 박물관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 중심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션 투어와 유물 발굴, 공예 활동, 무형유산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청양군은 이번 행사가 관람객들에게 박물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기억하는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 관람과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결합해 박물관의 역할을 넓히고, 지역 문화유산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박물관에서의 즐거운 경험과 함께 청양의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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